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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코엑스 완전정복

VIZAVI 완전 정복 3탄: 차도남 차도녀가 말하는 비자비 Talks in VIZAVI

 

 

 

 11월의 늦가을 어느 날 저녁
음식’과 ‘여행’에 있어서는 나름 베테랑이라 자부하는
여섯 남녀Premium Live Buffet VIZAVI에 모여 앉았습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VIZAVI가 얼마나 멋진 곳이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에요.

 

바깥은 벌써 찬바람이 불지만
VIZAVI의 디너는 즐거운 대화와 정성스런 음식으로 따뜻한 기운이 가득 했어요.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기에 앞서서

훈남 쉐프 오성일 VIZAVI 조리장님께서 오셔서
VIZAVI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특유의 솔직함과 위트가 묻어나는 매력적인 어투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럼 우선 쉐프가 말하는 VIZAVI부터 들어 볼까요?

 

  

<VIZAVI Chef’s greeting>

 

  


이제 슬슬 VIZAVI의 테이블에 모여 앉은 남녀들이 누군지 궁금하시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름: 이병훈
나이: 29
직업: PD   

출신학교: 경희대 경영학과
서울은 물론 전국 맛집은 꿰고 있는 미식가

 
     
 

 

  

 

 
   
 


이름: 전상호
나이: 32
직업: 일식요리사
경력: 서울 - 現, 코고(명동)
                  前, 아사쿠사(한남동)
                  시부야의 아침(압구정)
                  우랑(압구정)
        부산 - 금수복국

 
     
 

 

  

     
 


이름: 김유리
나이: 28
직업: 대한항공 승무원
2009 대한항공 40주년 기념 유니폼 모델
2005 중앙일보 기내식 기획 기사 전면 노출
오랜 승무원 생활로 세계 여러 곳을 다니고 현지 음식을 접해본 경험

 
     

 

     
 


이름: 임금영
직업: 코엑스 위생 감식관
위생 관련 국제 인증을 받은 전문가로
코엑스 위생을 감시 감독 및 관리, 점검
위생뿐 아니라 맛과 장식에 대한 안목을 갖춤
오랜 미국 생활로 세계 많은 음식을 접해본 경험

 
     

 

  

     
 


진행 에디터
이름: 이경진+공지영

유럽에서의 오랜 유학 생활과 음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외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리얼(?)하게 알고 있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찍이 시작된 그들의 토크!
디너가 시작 되면서부터 본격 적으로
대화도 깊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들의 Talks 들어 볼까요?

 

  

에디터: 평소 저녁 식사로 가장 즐기는 음식은 어떤 거세요? 반대로 직업상 (개인적으로) 가장 꺼려지는 음식은요?
 
쉐프 상호: 직업이 일식 쉐프다보니 회 맛에는 민감해요. 그래서 밖에서는 회 사먹는 일이 드물죠. 오히려 한식이나 서양 요리법에서 제가 하는 요리에 영감을 많이 받아요.

 

감식관 금영: 밖에서는 주로 샐러드를 먹어요. 감식관이라는 직업상 음식의 원료와 제조과정을 알다 보니, 외식할 때에는 양념이 들어간 음식은 자연스레 꺼리게 되었죠. 하지만 음식점들이 통일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즉석에서 해동 등의 과정만 거쳐 음식을 내는 것은, 어디서나 같은 맛을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음식점마다 맛이 다른 것이 당연하고, 오히려 맛이 덜한 집이 좋은 집이죠. 조미료를 안 쓴다는 의미니까요.    

 

승무원 유리: 승무원 일이 겉모습과는 다르게 체력적인 소모가 굉장히 커요. 그래서 “고기”는 필수죠. 취항지 마다 단골 고깃집이 있을 정도니까요. 한번은 처음 가는 고깃집에 동료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주인분께서 “무슨 운동하는 사람들”이냐고 하셔서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PD 병훈: 저는 일하면서는 일식을 많이 먹어요.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업무와 관계된 대화를 나눌 때는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화가 한곳에 집중 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양식은 코스라서 불편하고, 한식은 찬이 이곳 저곳에 넓게 퍼져있어서 집는데 신경이 쓰여요. 하지만 일식은 음식이 가운데 나와서 대화에 집중도 잘되고 커뮤니케이션 하기도 좋죠.  
 

 

  


 

 

  


에디터: 이곳에 있으면 저곳이 더 좋아 보이고, 저곳에 있으면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한국에 있을 때 먹고 싶은 외국음식, 그리고 외국에 있을 때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감식관 금영: 브리또! 피자! 담백한 도우에 치즈가 어울러진 오리지날 피자가 그리웠는데, VIZAVI의 피자가 제가 원하던 맛이라 너무 좋았어요. 한국에서 대중화된 피자는 불필요한 토핑으로 본래 피자 맛과는 거리가 좀 있잖아요. 

 

승무원 유리: 저는 집밥이요. 그런데 VIZAVI에 아주 간단하지만 그런 코너가 있어서 좋았어요. 된장국, 찹쌀밥, 명란젓 같은거요. 김밥처럼 호감 없는 메뉴가 없는 것도 좋고요. 사실 김밥도 집에서 해먹으면 참 맛있지만요~

 

PD 병훈: 한국에선 1년에 라면을 1-2번 먹는데, 외국 가면 라면이 꼭 먹고 싶더라고요. 신기하죠.

 

쉐프 상호: 늘 그리운건 할머니가 해주시던 ‘초단감’이예요.

 

에디터: 초단감이요? 처음 들어봐요!

 

쉐프 상호: 충남쪽에서 알려진 향토음식인데..
땡감을 따서 빈 항아리에 넣고 사랑방에 넣고 담요를 덮어두죠. 그리고 보름 동안 방에 불을 넣고 빼고를 반복 해요. 먹으면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데 그 맛이 정말 중독성 강해요. 위장의 독소 제거나 소화에는 정말 탁월하죠. 할머니께서 이맘때 제가 내려간다고 하면 지금도 늘 미리 준비해 두시는 음식 이예요. 아! 지금도 먹고 싶네요

  


  

에디터: VIZAVI의 컨셉이 Live & Natural 인데요, 맛이나 향으로 자연을 떠 올리게 하는 음식이 있었다면요?

 

병훈 상호 유리 금영 모두: 비트샐러드! 수삼! 마!
특히 비트샐러드는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그냥 아삭한 비트의 텍스쳐를 기대 했는데..
살짝 데쳐서 조리된 비트샐러드라니, 정말 새로웠죠!

  

 

  

에디터: 가족 같은 편안함을 드리고 싶다는 것이 VIZAVI 구성원들의 한결 같은 마음 이예요. 홀 직원들은 물론이고 쉐프들까지…HOT한(따뜻한) VIZAVI의 서비스는 어땠나요?
 
PD 병훈: 직원과 손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것. 작은 교감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했어요. 특히 필요 이상의 과장된 서비스가 아니라, 편안함을 준다는 것이 인상 깊었죠.

 

쉐프 상호: 사실 재미있는 것이,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살갑게 대하는데, 오히려 무뚝뚝한 고객들이 그 친절을 어색해 하는 것 같아요. 손님들도 그 친절에 답해주면, 외국처럼 즐거운 분위기로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에디터: 저는 저기 일식 코너에 있는 수조가 참 인상 깊었는데요, VIZAVI의 인테리어,
식기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땠나요?
 
PD 병훈: 활기차지만 사람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 차분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넓고요. 북적대면 식사하기가 불편한데…까다로운 제가 편할 정도면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 것 같아요.

 

감식관 금영: 테이블매트가 제일 아쉬워요. 분위기, 식기 모두 고급스러운데.. 테이블매트는 제가 키친웨어 중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꼭 보거든요. 계절이 바뀐 만큼 조금 더 무게감 있는 것으로 바꾼다면 완벽할 것 같아요.

 
에디터: 사실 음식이란 것이 맛만큼이나 그 곳의 분위기도 함께 느끼며 먹는 것 이잖아요.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는 그곳의 햇볕이나, 냄새, 기억들이 잘 버무려져 있어서 더 좋게 기억되는 것 같아요. 추억이 담긴 음식은 어떤 건지 소개좀 해주세요.           
 
쉐프 상호: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할머니께서, 갓 탈곡한 찹쌀을 방앗간에 가서 곱게 빻고, 새로 거둔 팥을 쪄서 속을 넣어 정말 맛있는 찹살떡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그 떡의 하일라이트는 다음날 떡이 딱딱해지면 화로에 살짝 구워 먹는 것이죠! 정말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요.

 

승무원 유리: 시어머니께서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라며 쌀케이크를 만들어 주셨어요. 찹쌀, 팥, 완두가 들어가고 위에는 꿀과 호두로 장식된 케이크인데, 어머니의 마음도 느껴지고 맛도 정말 너무 좋아서.. 얼마전에 어머니께 조리법을 배워와서 집에서 혼자 해봤는데… 운동이 직업인 남편도 웰빙 음식이라고 너무 좋아했어요.

 

 


에디터: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인데요.. ‘퍼지케이크, 크리스마스푸딩, 로스트 터키’ 등등 여러 가지  크리스마스 음식이 있잖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시도해볼(먹고 싶은) 음식은 어떤 게 있으세요?

 

병훈 상호 유리 금영 모두: 좀 전에 유리씨가 말씀하신 그 쌀케이크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들 집에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굽고 나눠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만들기도 쉽고, 맛도 건강에도 좋고요. 정확한 레시피 적어가야 겠어요

 

 

 

에디터: 본인만의 기준과 그 기준을 적용 하였을 때 (5점을 만점을 기준으로) VIZAVI의 점수는요?

 

PD 병훈: [제 점수는요 4.5] 음식의 간이 약하고 재료의 본 맛을 살린 요리법이 좋았어요. 지금도 다른 곳 보다는 야채, 샐러드, 과일의 종류가 많은 편이지만, 더 보강되면 거의 만점일 것 같아요.

 

쉐프 상호: [제 점수는요 4.7]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 Live라는 컨셉이 보고있는 사람은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말 어려움이 커요.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많고요. 그런 점을 높이 사서.. 높은 점수 드리고 싶어요. 물론 맛도 좋았고요.

 

감식관 금영: [제 점수는요 4.2] 음식의 맛과 분위기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테이블 매트가 너무 아쉬워요.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조금 못 미치는… 저는 이런 작은 소품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서요.

 

승무원 유리: [제 점수는요 4.5] 병훈씨가 말한 것처럼 과일이 더 많다면 좋을 것 같아요. 
상호: 맞다! 주스, 차, 케이크 디저트 종류는 다양하고 많아서 좋았어요.

 

PD 병훈: 그리고... 코엑스에서 VIZAVI를 좀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코엑스에 자주와서 익숙한 편인데, 차에서 내려서 찾아 오는데 조금 헤맸거든요.

 

 

 

 

 

전체적인 식사와 이야기가 마무리 될 즈음
차와 함께 디저트를 먹으며 조금 더 개개인의 관점에 접근한 질문을 일대일로 나눠 봤어요.

  

1. 쉐프 전상호


에디터: 작은 소스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VIZAVI에요. 특히 전상호 쉐프님 같은 경우에는 소금을 사러 전국을 여행할 정도로 작은 기본 재료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 걸로 알아요. 소스나 기본 재료 부분의 맛은 어떠셨어요?

쉐프 상호: 일식 코너에 쯔유가 참 인상에 남아요. 보통은 고급 일식집 가도 간장만 드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렇게 가츠오와 다채로운 재료를 이용해서 직접 쯔유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참 좋은 것 같아요.


2. PD 이병훈

 

에디터: 굉장한 미식가이자 맛집 매니아라고 들었는데요, 사실 숨은 맛 집들의 깊은 맛은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져서 굉장한 아우라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VIZAVI가 원조보다 더 맛있고 좋다 하는 것이 있었다면 요?

PD 병훈: 아까 말씀 드린 비트샐러드요. 해바라기씨와의 조화도 너무 좋고, 사각사각한 비트 대신 부드럽고 신선한 비트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곳이 비트 셀러드의 원조인 것 같아요. 


3. 승무원 김유리

 

에디터: 기내식식은 장시간 앉아있을 승객들의 소화를 위해서, 소화가 쉬운 음식들 위주로 식단이 짜여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VIZAVI 메뉴 주에서 이 음식만은 메뉴에 추가하여 꼭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하는 음식이 있었다면 요?

승무원 유리: 샐러드코너에 있던 마를 식전 음식으로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좀 전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고칼로리에요. 비행기에서 사고가 났을 때에도 승객들이 며칠을 버틸 수 있도록 고칼로리 음식을 제공해 드려요. 그래서 기내식을 드시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기내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조금 속이 무거운 경향이 있으니, 손님들께서 마를 드시고 식사를 하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4. 감식관 임금영

 

에디터: 르코르동블루의 수업을 듣고 있으시다 들었어요. 사실 VIZAVI의 조리장님이 캐나다에서 프렌치요리를 전공하신 터라, 많은 음식의 베이스가 프렌치 요리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저희가 봤을 때는 프렌치 요리와 전체 메뉴의 조화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잘 이루어 진 것 같은데,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감식관 금영: 한국 음식은 양념 맛이잖아요. 하지만 프랑스음식은 재료 자체에서 깊은 맛을 우려내요. 사실은 유럽요리는 방법도 뭔가 화려하고 과정이 호사스러울 것 같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오히려 과정 중에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알뜰하게 요리 되요. 그리고 그런 과정이 맛으로 드러나죠. 그런 깊은 맛을 VIZAVI 음식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라이브 그릴이 인상 깊었고, 전체적으로 요리에서 조미료 맛이 전혀 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하는 요리법도 마음에 들었죠. 그리고 직업상 위생을 열심히 살펴 봤는데, VIZAVI의 위생은 완벽 했어요. 

 



초저녁부터 시작된 디너는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즐겁고 따뜻한 대화가 어우러져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 차를 마시고 일어서는 자리는
아쉬움에 다음 만남을 기약했죠.


VIZAVI에서의 저녁식사.


그 훈훈한 분위기가 글과 사진에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 VIZAVI에서 저녁식사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