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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클러스터 추진 송홍선 코엑스 센터 운영 본부장 인터뷰

MICE 클러스터 추진 송홍선 코엑스 센터 운영 본부장 인터뷰

"코엑스 일대 업무-관광-전시 중심 우뚝"

 

 

 

<송홍선 코엑스 센터 운영 본부장>

 

 

"삼겹살,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등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외국인에겐 큰 재미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관광상품으로 키워야 합니다. "

 

 

송홍선 코엑스 센터 운영 본부장님의 첫마디였습니다.

 

 

송 본부장은 인터뷰에 앞서 그 동안 꿈꿔온 코엑스의 미래상이 담긴 브로슈어와

조감도, 기획안 등을 책상 위에 펼쳐 보였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근무할 때 일본 도쿄에서 지부장을 3년간 했어요.
롯폰기힐스 타운을 지나칠 때마다 우리나라 생각을 했죠.
'우리도 저런 것을 할 수 있는데 왜 안 할까.'
하루에도 몇 번씩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송 본부장은 '올 것이 왔다' 라는 심정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해

코엑스몰과 그 주변을 둘러싼 호텔·카지노·면세점·백화점 등 12개 업체를 하나로 묶어

거대한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어요.

다소 무모해 보이는 작업인 탓에 '가능하겠냐'는 볼멘소리도 간간히 나왔지만 다행히 공감대가 높았답니다.

 

 

송 본부장은 "롯폰기힐스 타운은 조성에만 24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이미 하드웨어가 구축돼 있어

 마음만 합치면 가능했다" 면서 "다소 저돌적으로 밀어붙인 덕에 1년 만에 12개 업체의 승인을 받아냈다"고

설명했어요.
 

 

코엑스가 주축이 된 마이스클러스트 추진위원회에는 그랜드코리아 레저(세븐럭카지노), 메가박스(영화관), 서울오션아쿠아리움(수족관), SM엔터테인먼트(코엑스아티움), SK네트웍스 워커힐(케이터링),

파르나스 호텔(인터컨티넨탈호텔), 한국무역협회, 한국도심공항(공항터미널),

한무쇼핑(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한무컨벤션(오크우드), 호텔 롯데, 롯데면세점이 참여했답니다.

 

 

개별로 영업해온 업체들은 마이스클러스터라는 이름 아래 연계 마케팅을 할 계획인데요,

이를테면 비즈니스 회의를 위해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방문한 사업자가 저녁에는 카지노에 들르고,

다음날에는 면세점과 백화점을 방문한 뒤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을 보거나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체류일을 늘리는 것이지요.

 

 

마이TM 클러스터가 자리 잡게 되면 외국인 비즈니스맨들은

한국 체류일이 현재인 2.5일에서 최소 5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답니다.

 

 

"저 골목에 있는 삼겹살 집들이 우리 눈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외국인이 굉장히 열광하는 관광코스예요."

 

 

송 본부장이 창 밖으로 가리킨 곳은 도심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식당가 였는데요, 한국 사람에겐 너무나 흔하고 허름해 회식 장소라면 모를까 데이트 장소로도 환영 받지 못할 곳들이었답니다.

 

 

"삽겹살 구이와 '소폭'을 싫어하는 외국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문화를 즐기러 매년 한국에 오는 일본인도 많을 정도예요. "

 

 

그가 추진하는 마이스클러스터에는 일명 무역센터 8경, 미디어 파사드, 옥상전망대, 한류스타존 등

최소 10개 내외의 프로젝트가 포함되는데요, 그 중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이 내년 5월쯤 대대적으로

진행될 '한 페스티벌'이에요.

 

당초 '세베토 페스티벌(서울·베이징·도쿄가 함께 추진하는 축제)'로 기획된 이 축제는

러시아가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판이 더욱 커졌는데요,

코엑스의 마이스클러스터 추진 과정을 눈여겨본 러시아 무역센터가

지난달 22일 코엑스 변보경 사장을 전격 초청하며 벤치마킹 의사를 밝힌 덕에 가능한 일이었답니다.

 

 

현재 코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연간 9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마이스 클러스터가 자리 잡게 되면 이 숫자는 350만명 이상 가량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이는 경제적 효과로 따지면 자동차 1만 1,000대, 스마트폰 36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놀라운 수준이랍니다.
 

 

"제 꿈은 코엑스가 전세계인에게 '머스트 비지트(must visit)',
바로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으로 인식되는 겁니다.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가보지 않고는 못 배기는 관광지로 부활시키겠습니다. "

 

 

하단에 본 내용은 파이낸셜뉴스(http://goo.gl/Tdvy2O)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