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엑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축하속에‘2010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화려하게 개막되었습니다.
개막식 행사와 함께 시상식도 거행되었는데요,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전통우취 부문에 출품한 이종구씨의 '왕복엽서'가, 국무총리상은 테마틱우취 부문에 출품한 류상범씨의 '날씨 이야기'와 청소년우취 부문에 출품한 안찬국군의 '항공교통'에 돌아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
조선시대 체전부(우편집배원). 갓을 쓰고 짚신을 신은 모습이 참으로 낯설면서도 정겹게 느껴지네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체전부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우편의 변천사, 한국 우정의 발자취와 함께 세계우표 디자인 공모대회에 출품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직접 전시회를 다니면서 재미있고 유익했던 것은 '스마트폰으로 우편정보 확인' 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QR코드가 부착된 우표를 발견하시고 스마트폰 QR코드 어플을 실행시키시면 위와같이 우표의 이미지와 함께 설명해주는 텍스트가 자세하게 나온답니다^^ 미리 스마트폰에 QR코드 어플을 다운받아 오시면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시겠죠?
트위터로 현장 중계를 해드렸더니 어느 트친님께서 이번 전시회에서도 우편 판매 부스가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네~~ 우표에서부터 외국 실체 봉투, 오래된 화폐, 외국 화폐, 희귀 우표 자료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표 수집에 취미있는 분들께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빙상경기 세계제패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된 특별기념우표. 피겨 요정 김연아를 비롯해 스피드 모태범, 성시백 등 11명의 경기모습과 얼굴 이미지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표는 국가의 표상물로서 역사적 문화적 소장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소재가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생존인물이 우표에 등장하는 예는 흔하지 않다고 하죠? 이름처럼 정말 특별한 우표네요^^
그린에너지 특별우표는 2009년 8월 21일 태양열, 태양광, 풍력, 조력 발전 우표로 각각 발행된 바 있습니다. 각각의 우표를 퍼즐 맞추기로 재미를 더해보세요^^
우표작품 전시관에서는 연령, 주제, 행사 등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우표' 를 만들수도 있는데요, 개인사진 혹은 기업 및 단체의 로고와 이미지, 광고 등 원하는 내용을 우표로 인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0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대한민국화폐박람회' 가 개최된다고 하죠. 이에 따라 조폐공사 부스에서는 홍보와 함께 기념스탬프를 엽서에 찍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종이 원료, 우표 제작 과정, 화폐 제작 과정, 돈을 인쇄할때 쓰이는 실린더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자녀분과 함께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손글씨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죠.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이메일을 쓰고,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스마트폰 채팅이 익숙해진 탓일까요? 생각해보니 소중한 사람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해 본 기억도 희미합니다. 오늘은 직접 쓴 손편지에 우표를 붙여 사랑이 발효되는 빨간 우체통에 넣어보아야 겠습니다.^ㅡ^ (우표전시회를 관람하고 나니 잊고지낸 감성이 회복되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