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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피플인사이드

여름철 무역센터 에너지 관리의 첨병





< 에너지플랜트 - 권정오 팀장 >




Q.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무역센터(전시/컨벤션센터, 오피스, 코엑스몰 등) 전 지역에 냉/난방 열원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로 냉/난방 기계 설비 운전과 부대설비를 유지‧관리하는 일을 하죠. 업무의 핵심은 건물 전체의 공조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전력, 가스 등 사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에너지의 소비량은 무역센터 총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차지합니다.”

Q. 업무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A. “기계에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건물 전체에 피해가 가기 때문에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형 장비로만 갖추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번 문제가 발생하면 조기에 복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지속적인 점검과 장비의 정밀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죠. 관제센터의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매 시간마다 담당자가 직접 점검을 나섭니다. 24시간 연중 가동되는 곳이기 때문에 야간에도 최소 인원 2명씩은 항시 상주 근무를 해요. 기계가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전되는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Q. 업무 시 가장 힘든 점은?
A. “지금처럼 더운 한 여름이 가장 힘든 시기에요. 관리해야할 부대설비가 광범위하고 섭씨 40도 이상인 기계실에서 장시간 작업하다보니 쉽게 피로가 쌓이기도 합니다. 기계적인 소음도 스트레스 중 하나인데 각별히 관리하는 부분입니다. 귀마개를 착용하고 매년 특별건강검진을 통해 신체적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Q. 코엑스의 냉난방 노하우가 있다면?
A.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해 빙축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력을 이용해 밤에 물을 얼려 낮에 전기 사용 없이 냉방하는 시스템이죠. 봄, 가을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Free Cooling 시스템을 작동시켜 외기 냉방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절감효율을 향상시키고 있어요. 또한 BeMS를 통해 외기 온‧습도와 일일 부하량 등을 분석해 효율적인 냉방 운전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코엑스의 하루 내방객이 평균 10만 명이고 상주인구만 해도 2만 명 정도입니다.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임무라고 할 수 있어요. 무더운 여름철 코엑스는 내방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도심 속 피서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니까요. 항상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154KV 전기실 - 강기순 팀장 >



Q.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한국전력공사로부터 154KV의 전력을 공급 받아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 몰, 코엑스 아티움 등에 안정된 전력을 공급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전의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시에는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기도 해요. 무역센터 건물의 전기 관련 업무를 총체적으로 관장하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전기를 다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실 것 같은데요?
A. “전기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잘 못 다루면 아주 위험하죠. 항상 안전을 중요시 여겨요. 안전장비 착용은 기본이고 전기설비의 안전 운전방법이나 관리운영에 대해서도 완벽히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계획이 머릿속에 있어야 해요.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에너지 절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지금처럼 더운 여름은 어느 때보다 전력소모가 크죠. 요즘처럼 전력소모가 큰 시기에는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발전기를 이용해 최대전력(PEAK)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국가적으로 예비전력 부족에 따른 불안감이 크잖아요. 코엑스의 전력사용량이 국내 복합건물 중 가장 높은 편이에요. 직접 생산을 통해 예비전력 확보에도 일조하고, 최고치 전력을 줄여 전력요금도 아끼는 거죠. 또한 수시로 불필요한 전기가 켜져 있는지, 문이 열려 냉방이 새고 있는지 등 정기적인 순찰과 에너지 지킴이를 통해 직접 체크하고 시정 조치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는 88년부터 지금까지 23년 째 근무하고 있어요. 제 일에 대한 사명감이 없었다면 아마 힘들었을 겁니다. 평소엔 전기가 고마운 줄 모르지만 막상 없으면 생활 자체가 어렵게 되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무역센터의 전력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겁니다.  끝.